美 성인영화 배우, 에이즈 감염 '올 들어 4번째'...업계 '노심초사'

  • 등록 2013-09-15 오전 10:28:16

    수정 2013-09-15 오전 10:28:1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성인영화 배우들이 연이어 에이즈에 감염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는 에이즈 건강보호 재단이 밝힌 자료를 인용해 “성인영화 배우 한 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인영화 배우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는 올 들어 네 번째다. 최근에는 지난달 배우 케머런 베이와 이달 초 로드 데일리가 에이즈 감염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 미국 성인영화 배우들이 잇따라 에이즈에 감염되면서 업계는 큰 고민을 떠안게 됐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는 충격에 빠졌다. 해당 기사는 238명의 페이스북 유저와 148명의 트위터리안들이 공유했으며 무려 417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어떤 이는 “연기하기 전에 에이즈 감염 여부를 진단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으며 어떤 이는 “성적으로 민감한 직업이긴 한데...결국 자신이 선택한 길 아닌가”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정말 충격이다. 동성애 배우도 존재한다는 말?”, “정확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성인영화계가 심한 타격을 입겠구나”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한편 업계는 이번 일로 침체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성병 검진 시기를 기존의 28일에서 1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내 성인영화 업계에도 후폭풍이 불어 닥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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