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코롤라', 글로벌 누적판매 4000만대 돌파

1966년 첫 출시이후 글로벌 '마이카 붐' 주도
  • 등록 2013-09-07 오전 9:20:57

    수정 2013-09-07 오전 9:20:5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도요타자동차는 코롤라의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올해 7월말까지 400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1966년 11월 1세대 코롤라(2도어 세단) 출시 이후 46년9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1937년 토요타자동차 창업 이래 76년간 판매한 총 자동차 가운데 ‘5대 중의 1대가 코롤라’ 가 된다고 도요타측은 설명했다. 일본 국내와 해외의 누적 판매는 각각 1225만대와 2777만대를 나타냈다.

코롤라는 출시로부터 4년이 지난 1970년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고, 이후 27년이 지난 1997년에는 2265만대에 도달, 글로벌 누적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위치에 올랐다.

지난해 코롤라의 글로벌 판매는 116만대로 하루 평균 3180대가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코롤라는 일본의 2개 거점을 포함한 세계 15개 거점에서의 현지 생산과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판매를 통해 2002년 이후 11년 연속으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하고 있다.

1세대와 11세대 코롤라(일본, 북미, 유럽)
1세대 코롤라는 당시 모터리제이션의 융성과 더불어 자가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에 예상하고 개발됐다. 당시 개발 조사관이었던 하세가와 다츠오씨는 “‘지구인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코롤라를~’을 개발의 캐치 프레이즈로 코롤라가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의 길을 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일본 최초의 플로어 시프트의 4단 매뉴얼 트랜스미션 탑재 등 당시 혁신적 기술의 다수 적용과 동시에 좋은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도요타자동차의 가격철학인 ‘양품염가’를 철저히 추구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코롤라는 1966년에 새로 건설한 타카오카 공장(아이치현)에서 생산을 시작, 같은 해 호주로의 수출을 개시했다. 1968년의 북미 수출을 통해 판매 확대에 한층 더 가속도가 붙었다. 같은 해에는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해외 생산을 개시했다.

그 결과 1965년 약 48만대였던 도요타 전체의 생산 대수는 1세대 코롤라의 출시와 더불어 1968년에는 약 110만대로 증가했다. 1세대 코롤라 출시 이전 약 30년 동안의 도요타자동차 전체의 누적 생산대수가 약 234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롤라는 도요타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코롤라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야스이 신이치 수석 엔지니어는 “코롤라는 47년 11대에 걸쳐 세계에서 40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사랑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코롤라의 DNA를 진화시켜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대별 코롤라. 한국도요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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