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특권의식으로 무장한 사익 추구의 화신”이라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인사청문특휘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동흡 후보자를 추천하고 지금까지 유지한 것만으로도 (이 후보자가) BBK 특별법 ‘위헌’ 의견을 낸 것에 대한 보은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해외 행사에 참석하면서, 주최 측이 제공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꾼 뒤 추가금액 400여만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다’고 하는 것은 윤동주 시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고, 박홍근 의원은 “엄격해야 할 준법의식은 내팽개치고 특권의식으로 무장했다. 사익 추구의 화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