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내년 가격 전가력 확보와 시장점유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50.9%, 65.3% 증가했다”며 “작년 9월 1일자로 하이트맥주와 진로 합병으로 인한 착시 효과를 제거해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주 부문 조정 영업이익률이 7.7%에서 15.4%로 급증해 주류 비즈니스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를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조만간 소주 가격 인상도 단행될 가능성 높아 내년 조정 영업이익은 55.8%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장 점유율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소주는 작년 4분기 45.8%를 저점으로 상승해 3분기 48.7%, 10월 50%까지 올랐고 맥주 부문은 작년 3분기 이후 45% 내외에서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빠르게 조정됐다”며 “내년 예상수익 기준 약 11.5배에 거래되고 있어 역사적 주가수익비율 밴드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수익률 4.2%를 고려해도 재진입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