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더워지기 전에"..홈쇼핑업계 하계전략 비상

더위와 함께 빨리 찾아 온 휴가철
휴가 용품 관련 기획전..할인·사은행사 풍성
  • 등록 2012-06-10 오전 11:37:51

    수정 2012-06-10 오전 11:37:51

▲ 대명 오션월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쇼핑 업계가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휴가철이 앞당겨지자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 홈쇼핑 업계는 한동안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두 산이나 바다, 혹은 해외로 떠나버리니 일단 물건을 팔아줘야 할 고객이 줄어든다. 게다가 휴가 비용으로 인한 지출 때문에 일시적으로나마 소비 심리도 위축되는 것.

올해는 4월까지 추위가 이어지면서 봄상품 매출도 부진했는데, 곧바로 더위가 찾아오면서 빨라진 휴가시즌에 대한 홈쇼핑 업계의 대응도 바빠지고 있다.

◇ 이른 비수기가 온다.."대응도 빨라야"

일단 평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에 휴가 계획을 서두르는 고객들을 위해 각종 휴가철 상품을 새로 론칭하거나 관련 기획전을 열고 있다.

CJ오쇼핑(035760)은 여가 트렌드로 캠핑이 떠오르는 추세에 발맞춰 다채로운 캠핑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최희우 CJ오쇼핑 문화사업팀 MD는 "텐트세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방송 편성을 두 배, 캠핑 용품 카테고리 전체의 경우 25%가량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CJ오쇼핑은 보냉병과 물놀이 상품 등 여름 상품의 방송을 앞당겨서 편성하고 있다. 워터파크 상품 역시 작년에 비해 2주 먼저 방송을 시작했다. 4월 말부터 편성된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이용권`은 한 주에 방송을 많으면 3회까지도 진행하는 등 작년보다 물놀이 상품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NS홈쇼핑도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여름 상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의 모든 것` 기획전을 통해 선풍기를 비롯해 쿨매트, 에어컨 등의 냉방 용품과 냉면 및 다이어트 식품과 캠핑 먹거리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조금 더 빨리 여행가방이나 여름 샌들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사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GS샵은 6월 한 달간 `기적의 6월`이라는 사은 이벤트를 실시한다. 5만원 이상의 TV홈쇼핑 상품을 3번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소비자가 6만5000원 상당의 `리엔 효윤비책 집중개선 샴푸 400ml 5개 세트`를 증정한다. 회사 측은 "6월에 구매횟수에 따라 사은품을 주는 행사는 GS샵 창사 이래 처음일 정도로 유례가 없는 대규모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 바캉스·캠핑용품 `불티`

`그래도 아직 이르지 않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같은 휴가철 용품에 대한 실제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 코베아 뉴 타프 빅돔 텐트세트
CJ오쇼핑에서 지난 2일 신규 론칭한 `코베아 뉴 타프 빅돔 텐트세트`는 첫 방송에서 예상보다 50% 이상 판매됐으며, 휴일이었던 6일에는 방송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준비된 물량이 매진됐다.

대표적인 바캉스 상품인 비키니와 선글라스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CJ몰에서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에 비키니를 구매한 고객이 작년보다 약 85%나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올해 들어 코치 선글라스가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많은 1만7000여개가 팔렸다.

NS홈쇼핑 측은 "곧 있을 전기 요금 인상을 앞두고 전기료 부담이 적은 선풍기, 쿨매트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여름철 노출을 대비한 다이어트 상품과 냉면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벌써부터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057050) 관계자도 "레포츠는 물론 휴가철 미용관리를 위한 상품들도 잘 나가고 있다"며 "`하유미팩`이나 자외선 차단제, 미백 관리 제품 등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