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역시 잘되는 집..목표가 줄지어 `10만원대`

(종목돋보기)2분기도 `써프라이즈`.."흠잡을데 없다"
3Q 모멘텀 약화 우려도..4Q는 다시 `대폭 개선` 전망
  • 등록 2010-08-04 오전 8:28:19

    수정 2010-08-04 오전 8:28:19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다음(035720)이 2분기에도 준수한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도 목표가를 줄지어 10만원대 이상으로 올려잡으며 화답하는 분위기다.

다음은 2분기에 광고특수와 검색조회수 상승, 자체 상품 단가 증가에 따른 검색매출 증가로, 매출액 871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1%, 전분기대비 22.4%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보다 116%, 전분기보다 29.2% 증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디스플레이 광고는 NHN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검색광고는 자체 검색 광고를 2단으로 배치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회적인 광고 특수로 인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 성장을 제외하고도, 계절적 특수없이 검색광고 매출이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두 자리수 증가율을 지속했다는 부분이 검색매출 성장성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줬다"고 진단했다.

회사측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다시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액 3350억원, 영업이익률 25%에서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900억원, 영업이익률 26.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후 연간 가이던스를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이 목표가를 9만7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으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나대투증권도 목표가를 10만2000원까지 올렸다.

다만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올 2분기와 작년 4분기의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역기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계절적 광고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4%와 14.2% 하락할 전망"이라며 "또 하반기에 100명 이상 인원을 확충할 예정이고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NHN과 오버추어와의 대행계약 만료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회사측은 자체 검색 상품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 숨고르기가 예상되나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4분기에는 광고업 최대 성수기로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날 주가가 3분기 실적과 NHN 오버추어 파트너쉽 변화 관련 우려로 7% 급락했으나 조정을 저가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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