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석유·화학 분사..주가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 없을 것"
자산 슬림화·신사업분야로 무게중심 이동은 `장기 호재`
  • 등록 2010-05-25 오전 8:17:48

    수정 2010-05-25 오전 8:17:4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SK에너지(096770)의 석유·화학 부문 분할이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경쟁력 제고와 유연성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업의 분할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사회 결의 및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자로 분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사하고 SK에너지는 중간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것. 덩치 큰 부분을 떼어내 유연성을 높이고 자원개발, 2차 전지 등 신수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호재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정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비중이 큰 부문을 떼어낸다고 하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 부분은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자회사의 실적이 모회사에도 반영될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분사는 윤활유 사업(SK루브리컨츠) 분사를 결정했을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며 "장기적으로 분할된 회사를 매각한다거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만들면 기업가치의 변화가 있겠지만 당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분할을 통해 독립성이 더 올라가고 적극적인 외자유치·사업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 역시 SK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는 자산 규모는 크고 영업이익은 많지 않다는 점이라며 물적분할을 통해 자산을 슬림화하는 한편, 자원개발·2차 전지 등 신수종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분사는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사안"이라며 "텍사스중질유(WTI) 급락과 같은 매크로 악재가 나오지는 않는 이상 SK에너지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SK에너지, 내년 1월1일 석유·화학사업 분사(상보)
☞SK에너지, 내년 1월1일 석유·화학사업 분사
☞(르포)"아프리카·중동서 SK 기술 배우러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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