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5명의 LG 최고 경영진이 올해 LG 조직 문화를 위한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LG는 지난 14~15일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구본무 LG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40여명의 LG 최고 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본무 LG 회장은 1등 LG로 나가기 위해 올해 `창의와 자율의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개방`,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몰입`, 백우현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배려`, 정일재 LG텔레콤 PM(퍼스널 모바일) 사업본부장 사장은 `통찰`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시장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 등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컨버전스 및 혁신의 가속화로 인해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개방적 마인드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의 스피드 경영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성공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백 사장은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적 기술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전문적 R&D 인재 육성으로 LG전자의 연구개발 인력을 진정한 `글로벌 이노베이터`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고객들과 호흡하고 구성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통찰력과 문제해결을 위한 디테일을 갖춘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작년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인간존중경영`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면 올해는 창의와 자율의 의미와 `사람 중심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창의와 자율 조직문화를 경영활동에 접목해 진정한 고객가치창출을 실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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