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주가 반등..마티즈 후속이 호재?

  • 등록 2008-07-04 오전 8:07:26

    수정 2008-07-04 오전 8:10:46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전일 `파산설`까지 나돌며 급락했던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GM의 주가가 낙폭이 컸다는 점과 더불어 미국에서 1200cc급 신차인 시보레 비트를 출시할 것이란 소식, 차량판매를 위축시킬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GM그룹 산하 GM대우는 현재 마티즈 후속모델로 1000㏄급과 1200㏄급 `비트`를 생산중이며, 해외에선 GM 산하의 다른 브랜드인 시보레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GM의 시가총액은 6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속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총이 2640억달러며, 쓰리엠(3M)이 480억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GM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도요타자동차에게 내줬으며, 6월 판매대수는 22만2329대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월가에서는 GM이 곧 증자를 하거나 채권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GM이 150억달러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될 경우 파산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포드도 추가 감원에 나섰다. 이날 포드는 미국내 트럭과 SUV 등 대형 차량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루이빌에 위치한 F시리즈 대형 픽업트럭 공장 직원 300명을 구조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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