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방송광고 진출에 야심을 보인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미국 케이블 방송 광고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케이블 방송 광고를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TV 광고시장에 진입한다. 케이블방송 어스타운드 브로드밴드의 가입자가 TV를 보다가 접하게 되는 짧은 스팟 광고가 첫 대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케이블 방송광고 시험을 시작했다.
구글은 기존 방송광고들과 표적화 광고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에 구글의 기술을 이용해 TV 광고 시장에 표적광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TV 광고시장은 약 540억달러 규모로 구글의 온라인 광고사업보다 크다. 구글은 지난해 온라인 광고로 매출 100억달러를 올렸다.
이에 앞서 구글은 영국 케이블 방송과도 온라인 광고 송출 계약을 맺고, 새 모델을 시험키로 한 바 있다.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에서 성공한 구글은 TV,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광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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