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등 국제 대회 때마다 매번 은메달에 그치면서 금빛에 한을 품었던 유도대표팀의 맏형 장성호가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호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도하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100㎏이하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시이 사토시를 통쾌한 한판승으로 누르고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앞서 1회전에서는 야히야 사바(시리아)에 한판,2회전에서는 트센드 오치바르트(몽골)에 유효승,준결승에서 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스카트 지트키예프(카자흐스탄)에 반칙 지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장성호의 꿈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대표팀의 최고참이지만 이날 우승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도전의 가능성이 열렸다.
"은빛장수" 장성호가 2005 아시아선수권,2006아시안게임으로 누렇게 변하면서 2008년 베이징에서 "금빛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한편 장성호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여자 78㎏이하급의 이소연(25.포항시청)은 연장 끝에 일본의 나카자와 사에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