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테러공격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온라인 선물시장이 문을 열 전망이다.
CNN머니는 정책분석시장(Policy Analysis Market; PAM)이란 이름의 시장이 내년 봄 문을 열면서 투자자들이 중동에서 일어나는 암살과 정권의 전복, 테러 공격 등을 포함한 정책적, 경제적 사건들을 사고팔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테면 요르단의 경제 상황이나 이스라엘의 차기 자살 폭탄테러, 야세르 아라파트의 암살 전망 등에 대해 베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샌디애고 소재 시장기술업체인 넷익스체인지와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출판업체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 사업부가 추진했으나 현재 이코노미스트는 빠졌고 넷익스체인지가 단독으로 추진중이다. 국방부는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사람이 이란-콘트라 스캔들과 관련됐던 존 포인덱스터였다는 데 대한 비판에 직면,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넷익스체인지의 대표인 찰스 포크는 "이 시장은 갤럽조사나 특별한 지역에 대한 보고 등을 대신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참여 정도를 제한함으로써 사람들이 폭력이나 해당 지역 격변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는 특별한 사건이나 행위보다는 일반적인 경우에 기반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요르단 왕이 내년 2분기 타도될 가능성" 등이 해당된다. 포크 대표는 "사악한 음모에 대해선 전혀 재정상의 인센티브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에선 잔학한 행위나 테러리즘에 베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으나 이 시장이 아이오와 선거시장이나 트레이드스포츠의 사담후세인선물시장 등처럼 사실 예측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