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달러/엔 추가상승 주목

  • 등록 2002-10-07 오전 9:13:43

    수정 2002-10-07 오전 9:13:43

[edaily 최현석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달러/엔 환율 123엔대 진입 영향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4개월 최고수준까지 오른 환율 수준과 엔/원 환율 등이 감안돼 추가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이 고점을 어디까지 높여나갈지 주목된다. 달러/엔 환율과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은 여전히 중요한 환율 변수로 꼽히고 있다.

◇농협선물 =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환율이 하락반전할 만한 재료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금일도 환율의 소폭상승 출발 후 고점 높이기 시도가 예상된다. 동경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등락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행태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되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최근 달러/원 시장의 “정체국면 하에서의 점진적인 환율상승”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시장 일각의 분석처럼 10월 중 순매수 전환과 같은 환율하락 반전을 불러올 수 있는 재료의 출현에 대해서는 계시장에 유입될 거액의 직접투자자금(FDI) 스케쥴에 따라 수입업체 및 역내외의 투기세력들의 롱플레이에 따른 매수세를 어느정도 소화해 가며 환율의 급등을 방지하는 “모종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면 일단 시장의 기조를 따라가며 저가매수 내지는 기존의 롱포지션 유지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창출을 노려야 하겠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의 급락이나 외국인들의 속 조심해야 한다. 지금 시장은 1230원대의 안착에 이은 1240원대 공략에 나설 기세이기에 환율 하락반전의 모멘텀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성급한 매도공략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투기세력들로서는 너무 큰 욕심을 내지않고 시장에 접근해야 하겠으며, 업체들 입장에서도 환율의 일방적인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한 대량 베팅보다는 분할매수 혹은 분할매도로 향후 장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예상범위: 1229~1236원.

◇동양선물 = 금일은 지난 주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오른채 시작하겠다. 힘겹게만 보이던 달러/엔이 다시 123엔에 올라섰고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엔화강세에 대한 부정적 견해 피력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 발표는 본의 아니게 국내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역외환율은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미국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가능성이 점점 농후해 지는 시점에서 소폭의 레벨 다운 마다 나오는 정유사의 강력한 비드세는 쉽게 매도 플레이의 힘을 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여전히 현 레벨대에서의 무작정 매수플레이는 부담이 가는 시점이기도 하다. 달러/엔은 125엔에 대한 부담감이 강해 보여 지난 124엔 돌파 후 125엔 추가 상승 실패 후 하락을 시장은 여러번 경험 하였다.더욱이 국내 환율은 엔화 강세에도 시기적으로 공급물량 부족이라는 이유로 꾸준히 약세를 보여 왔던게 사실이다.

미국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기엔 아직 무리수이다. 네고 자금이 레벨 변화에 따른 관망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시장이 예측하는 고점에 가까워 질수록 "매도시기"만을 기다리는 자금이 있으리라 본다.여전히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의 눈치를 봐야 할 시점이다. 미 서부항만의 파업은 조심스럽게 주시해 봐야 하겠다.

◇부은선물 = 이어지는 극심한 정체 분위기에 걸맞게 변동폭 2.8원의 변동성 위축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고점매도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며 1230원대 레벨이 지켜지는 가운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위축된 달러/원 환율 변동성으로 엔/원 환율을 이용해서라도 차익을 내기 위한 거래가 성행한 영향으로 엔/원 환율이 출렁거리며 1210~1220원대에서 방향성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일단 1230원대로 진입한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며 자연스럽게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로 가닥이 잡히는 듯한 모습이다.

여전히 부진한 미증시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승에 성공하며 박스권 상단인 124엔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23엔을 돌파함에 따라 금일 소폭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과연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부족해 보이나, 돌고 돌아 결국 10:1의 엔/원 환율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로 인해 하락 시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저점 매수 전략이 조금은 나아 보이는 시점이다.

◇LG선물 = 금주 시장 여건 또한 지난 주와 크게 변한게 없어 보인다. 기본적인 방향은 달러/엔 환율의 상승 가능성, 수요 우위의 시장 수급 상황 등 지난 주 환율 상승을 유도했던 재료가 유지되고 있어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30원 안착의 레벨 부담감으로 급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상승 추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와 함께 엔화의 흐름을 주목하며 저점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상범위: 1230~124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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