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휴먼텍코리아는 지난 98년 삼성엔지니어링의 산업설비 엔지니어링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업체로 클린룸 등 반도체분야 산업설비와 기타 산업플랜트의 설계 및 시공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휴먼텍코리아는 분사 이전부터 업계에서 10년 이상의 기술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며,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대기업에 속한 엔지니어링사의 붕괴로 국내 클린룸 설계 및 시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력사업인 클린룸 등의 설계 및 시공분야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우수 인력, 꾸준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대기업 경쟁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확보, 삼성엔지니어링 시절부터 거래하고 있는 고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대덕GDS, STS반도체통신, 페어차일드코리아, LG실트론, 큐엔텍코리아 등이 주요 거래선이다.
휴먼텍코리아는 나노(NANO)기술, 바이오(BIO)산업 엔지니어링, 제약 및 식품산업 엔지니어링, 하이테크형 공장 엔지니어링 등을 향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국내업계 최초로 대만반도체 클린룸사업에 진출했으며 중국시장 영업 강화 등을 통해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휴먼텍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반도체 설비투자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36%와 260%씩 증가한 494억8900만원과 18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의 수주잔고 잔액과 국내설비투자의 회복세를 감안할 때 향후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주간사인 대한투자신탁은 휴먼텍코리아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25%와 57% 증가한 622억원과 28.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번 공모후 주주는 정연근 대표외 5인이 5.41%, 종업원주주조합 14.68%, 종업원주주 26.35%, 기타주주 17.50%, 기관 및 일반투자자 36.06% 등으로 구성된다. 정대표외 5인과 종업원주주조합의 지분은 등록 이후 2년간 보호예수된다. 또 종업원주주는 등록후 3개월과 6개월간 50%씩 자발적 보호예수를 결의한 상태다. 자본금은 22.7억원에서 35.5억원으로 늘어난다. 공모가격은 28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투자유의사항으로는 클린룸분야가 반도체와 전자분야의 설비투자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설립 당시부터 종업원지주제 형태를 취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46%(38만4100주, 공모후 5.41%)로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경영권안정 및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종업원 등이 각자 보유한 주식의 30%(지분율 22.96% 104만2490주, 공모후 14.68%)를 출자, 종업원주주조합을 설립해 의결권 등을 포함한 권리일체를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
휴먼텍코리아는 오는 22~23일 이틀간 대한투자신탁증권 주간으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주요 제무제표(2001년 기준)>
-매출액 494억8900만원
-경상익 27억2300만원
-순이익 18억3900만원
-주간사 대한투자신탁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