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국채선물 보합출발..한은 쳐다보며 "긴장"

  • 등록 2002-04-30 오전 8:36:19

    수정 2002-04-30 오전 8:36:19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 출현 및 채권 추가발행 가능성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말대비 6bp 상승한 5.11%를, 5년물 수익률은 7bp 오른 4.44%를, 2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 3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보합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6% 상승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안채 정기입찰, 한은 총재의 인터뷰 등이 예정돼있어 불안심리가 크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 채권수익률이 상승했듯, 국내 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차별화(decoupling)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다. ◇삼성선물 =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의 경우 5% 초반에서는 추가하락이 막히고있다. 마찬가지로 국채선물도 103.40에서는 지난 18일 부터 80여틱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 금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와 한은 총재취임 1개월기념 합동인터뷰에서 박승 총재의 5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103.40 이상에서의 추가적인 매수에 부담을 느낀듯 하다. 금융연구원이 지적했듯 6월은 지방선거로 5월보다 콜금리 인상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이다. 또 통안채 입찰과 박승 한은총재의 코멘트에 의해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60분 이동평균선이 지지될 경우에는 매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60분 이동평균선이 붕괴시에는 매도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 내일 연휴를 앞두고 장막판에 103.00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정리성 매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선물 = 채권시장이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을 시작했으므로 주가하락만 가지고 추가 금리하락을 이끌긴 어려울 것이다. 매물공백에 따른 수익률 하락도 채권시장이 얇은 가운데 일어났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힘들다. 이는 전일 국고3년 응찰물량 및 낙찰수익률 6.33%에서도 찾을수 있다. 지표상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할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논리가 된것에 비해 정책상 언제든 금리인상을 할수 있다는 측면에 단기적인 악재로 남아 있어, 지속적으로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보여왔던 한은총재의 코멘트 및 통안채 입찰은 매도압력을 강화시키는 논리가 될 것이다. 통안채 정기입찰은 이번주 만기도래 규모가 1조5300억원이라는 점에서 1조5000억원~2조 가량이 발행될 전망이다. 지표나 증시와는 독립하여, 재경부 및 한은총재의 코멘트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장 후반 오늘밤 미 경제지표를 의식한 매수세가 기대된다. 전약후강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일선물 = 환율 하락과 계절적 요인, 전년대비 반사 효과로 2% 초반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4월 소비자물가는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한다. 뉴욕증시 및 미 채권수익률 동향, 통안 입찰, 박승 한은 총재의 취임 1개월 기자회견 등을 초반과 후장의 심리적 재료다. 전일 확인된 103.40p 고점, 아래로는 103.10p 초반을 하단이 지켜질 지 관심사다. 5월 콜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주어진다면 5월 초반 미국 지표의 매수성을 감안시 저점을 높이면서 베이시스를 축소하는 시도가 꾸준할 것이다. 다만 금통위 코멘트는 향후 인상 가능성을 확정짓는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탄력적인 선물매도 포지셔닝과 듀레이션 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농협선물 = 금월 수출증가율이 +10% 내외로 전망되고 있으나 착시효과에 기인하는 바가 적지않고, 미 경제는 향후 최종수요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내달 7일 금통위 회의에서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물가보다는 통안증권 입찰 및 한은총재의 기자회견 관련 발언내용 등이 장중 등락변수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국채선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국채선물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조정이 가능한 시점이지만 5일 이평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추세지표도 매수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반락시 매수관점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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