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간외거래, "AMC 충격"..주요 기술주 약세

  • 등록 2001-06-26 오전 8:46:01

    수정 2001-06-26 오전 8:46:01

[edaily]25일 뉴욕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는 분기실적 전망치 하향을 발표한 통신용반도체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AMC)이 8% 이상 폭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MC-시에라와 비티스 반도체가 각각 3.5%씩 주저 앉았고 브로드컴도 1.3% 미끄러졌다. 반도체 하락 여파로 주요 기술주들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JDS유니페이즈, 주피터 네트웍스, 시에나 등 주요 통신장비업체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AMC는 이날 정규거래 폐장후 수요약화 지속을 이유로 분기실적을 전망치를 낮춘다고 발표해 기술주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초 분석가들이 순익 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던 이 회사는 주당 4센트~6센트의 손실을 내게 될 것이라고 실적 경고를 발했다. 정규거래에서 2.5% 상승했던 이 회사 주가는 한때 8% 이상 빠졌다가 오전 8시20분 현재 낙폭이 6.5% 정도로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보안업체 세이프넷도 분기매출 전망을 하향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0% 이상 폭락했다. 정보기술(IT) 교육업체 뉴 호라이존스 월드와이드 역시 실적 전망하향 영향으로 17% 내렸다. 한편 대표적 구경제주인 제지업체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력 30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나 약보합으로 정규거래를 끝낸 이 회사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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