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종목을 보면 △펩트론(087010) △네이처셀(007390) △알테오젠(196170) 등이다. 반면 △티디에스팜(464280) △에스티큐브(052020) △씨제이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25% 빠진 펩트론 주가...일시적 하락?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펩트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25% 하락한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사 측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아직 주가 급락 신호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가 상승분을 반납할 이유나 원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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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은 이런 ‘장기지속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펩트론은 체내에서 분해되는 구슬에 약물을 담아 일정한 농도로 서서히 퍼지게 하는 ‘스마트데포’ 플랫폼과 해당 기술 기반의 당뇨·비만치료제 후보물질 ‘PT403·404’을 보유하고 있다.
펩트론은 시장 내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로 알려진 글로벌 제약사와 관련 기술이전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에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했지만 주가는 잠시 하락 후 곧바로 반등했다.
펩트론 측은 조달 자금 1200억원 중 절반 이상인 650억원을 장기지속형 의약품 신규 생산 시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 특허 소송 휘말리나
알테오젠의 시총은 15조5691억원으로 8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13조2423억원)과의 격차도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주가 하락의 이유는 특허 분쟁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미국 바이오기업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가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SC 제형 전환 기술은 전 세계에서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만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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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직접 소송을 걸어도 회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분쟁 가능성에 대해 알테오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며 “ALT-B4는 미국 물질특허를 출원해 2043년까지 특허권을 연장했다. 파트너사인 MSD도 ALT-B4의 독자적인 특허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