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이 되면, 안도 랠리로 그린 에너지, 테크,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심의 주도 업종 쏠림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NH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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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해리스 캠페인의 젊은 감각이 젠지(Gen Z) 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경합주 펜실베니아와 조지아주의 젊은 층 유권자 비중은 높은 편이고, 이들의 투표율이 2024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해리스 캠프는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생계비 감소를 위해 식료품 가격 폭리를 취하는 대기업들의 횡포를 막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바가지 가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4년간 3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신규 주택 구매자에 대한 계약금 2만5000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가인하 및 의료채무 탕감을 통해 헬스케어 비용 축소. 처방약 자기 부담 한도 2000달러를 모든 미국인에 도입하기로 할 방침이다. 중산층 소득 보전을 위한 세제혜택 도입해 자녀세액공제 및 근로소득세액공제 복원한다고도 했다.
조 연구원은 “해리스 경제 정책은 물가를 위한 신규 정책 외에는 전반적으로 바이든 정책을 그대로 계승해 현재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거 이후 안도 랠리는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과 비슷한 매크로 환경에서 그린 에너지, 테크,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심의 쏠림 현상 재차 나타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유지에 따른 반도체, 인프라, 신재생 관련주들에 대한 정책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주택 공급 증가에 따른 소재, 산업재 등 건설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