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6월 실적…매출 5%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상회

매출·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해
판매 부진에서 탈출
애플 인텔리전스 가을께 출시
  • 등록 2024-08-02 오전 6:26:33

    수정 2024-08-02 오전 6:26:3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의 4~6월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대 상승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4~6월 매출이 85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의 예상치는 845억 3000만달러였다. 순이익은 214억 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98억 8000만달러에 비해 7.8%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4~6월은 고객이 애플의 신제품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애플의 매출이 가장 적은 시기”라며 “애플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기록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매출은 여전히 부진했는데, 중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14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측치(153억달러)에도 부합하지 못했다.

아이패드 매출 24% 증가

상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은 392만 9000만달러로 이번 분기 동안 총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다. 예상치(388억 1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1% 감소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밝혔다.

맥(MAC) 매출이 70억 1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이 71억 6000만달러였다.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매출은 81억달러, 서비스 매출은 242억 1000만달러였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제품라인은 아이패드였다.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애플은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신형 아이패드 모델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담겼다. 쿡 CEO는 “아이패드 구매자의 약 절반이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라며 “태블릿 시장이 아직 포화상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맥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애플워치·에어팟·홈팟 등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은 2%로 감소했다. 쿡 CEO는 “애플워치의 구매자의 3분의 2가 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우리는 제품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보증, 구글로부터의 수익, 월간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독, 애플TV+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지출 늘어나

애플은 역대 최고 활성 기기 수를 기록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월 22억대의 활성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활성 기기는 애플의 주 수입원이자 성장동력인 유료 구독을 늘리는 기반이다. 아울러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한 아이폰 앱 구독을 포함해 10억개의 유료 구독을 보유하고 있다.

쿡 CEO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일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AI에 배치했다”며 “이번 분기 실적에는 AI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지출 증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개인화된 맞춤형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지만, 아직 제품에 반영하지는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10월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32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운영 현금흐름은 290억달러였다. 애플 이사회는 회사의 보통주에 대해 주당 0.25달러의 현금 배당을 선언했다. 배당금은 15일에 12일 영업 종료 기준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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