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시중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시사…고용시장 중요성 부각"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06 오전 8:00:59

    수정 2023-11-06 오전 8:00:59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중금리가 크게 낮아졌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고용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당장의 금융시장 성과 부진으로 많은 금융시장차가자들은 현재의 강건한 수요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를 찾기 원한다”며 “대표적으로 3분기 미국 성장률에서는 재고투자의 기여도가 상당히 높게 형성됐는데 이를 통해 수요부진이 시작됐고 향후 재고누적을 예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높은 금리 및 각종 부채계정에 대한 우려도 수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기준 모기지금리가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담요소가 상당히 언급되고 정부부채의 증가 추세를 경계하는 등 수요 확장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하나 완화적 통화적 스탠스를 취하는 것 자체가 경기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진행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높은 금리로 수요부진이 진행됐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위해 정책금리를 낮추더라도 경기침체는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노동시장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고용시장의 강건성이 유지되고 노동생산성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유도 달라진 여건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및 유효수요의 유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고물가와 고금리 국면의 원인을 달라진 노동시장의 구조와 인식에서 찾는다면 부가적으로 창출되는 가치 및 이에 따른 구매력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역시 부담스럽지 않은 장기적 트렌드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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