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클래시스(214150)에 대해 해외 장비 매출 비중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13% 상향한 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86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41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218억원으로 기존 추정을 유지하지만 높게 형성돼 있는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생산부서 휴가 및 적은 영업일수로 매출액은 2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낮아지나 연구개발비 상승 및
이루다(164060) 지분 인수 법무비용 지출로 영업이익률(OPM)이 49.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장비 매출 비중이 리레이팅(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브라질 중심으로 높게 유지되는 하이푸(HIFU) 장비 매출 비중이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 8월 브라질향 강남구 미용기기의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25만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일본, 대만 등의 장비 수출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향 하이푸 장비 최대 판매는 9000대, 3분기까지 누적 2700대를 추정한다”며 “하반기 국내 볼뉴머 설치 확대도 장비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 매출에서 장비 비중이 55~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4년에도 57%의 비중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장비 확대에 따른 소모품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장비 비중이 유지되는 것은 장비 설치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짐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멀티플이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