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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37곳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오전 3시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320㎞ 해상을 지나 한반도 쪽으로 북동진 중이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 ‘강’을 유지하고 있다. 중심 부근에선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다.
카눈은 오는 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140㎞ 해상을 지나겠다. 이어 10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 오후 경상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엔 대구 북쪽 50㎞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산 해안에 상륙할 때쯤 카눈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시속 115㎞)로 ‘중’ 등급으로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