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은행 시스템 우려가 불거지며 글로벌 리츠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3월 후반부 은행권 예금으로 자금이 재유입되고 2월 미국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되자 글로벌 리츠 지수는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은행권 파산 및 인수 이후,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이 금융시장의 다음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촉발하고 있다. 2024년까지 1조3870억달러 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모기지 금리가 3%포인트가량 급등했고 중소형 지역은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주도해왔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홍 연구원은 “오피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업용 부동산 섹터의 임대지표가 탄탄하고 미국 상업용 부동산 LTV가 역사적 저점 수준(52.9%)에 근접해 있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대출 부실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