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사기관 제출 통신자료 212만건…전년比 17.2% 감소

과기정통부, 반기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등 현황 발표
  • 등록 2022-12-25 오전 10:28:00

    수정 2022-12-25 오전 10:28:0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상반기 전기통신사업자가 수사기관에 제공한 통신자료 건수는 17.2% 줄었으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건수와 통신제한조치 협조 건수는 각각 25.3%,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8개 전기통신사업자가 제출한 ‘2022년 상반기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 통신제한조치 협조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통신자료는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입 및 해지일자, 전화번호, 아이디(ID) 등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기본 인적사항으로, 수사기관 등이 보이스피싱이나 납치 피해자 확인 등 신속한 범죄수사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공문으로 요청해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검찰, 경찰, 국정원 등에 제공된 통신자료 건수는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255만9439건에서 212만6건으로 17.2% 감소했다.

통신사실확인자료는 통화의 내용이 아닌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일시 및 통화시간 등 통화사실과, 인터넷 로그기록?접속지 자료(IP 주소) 및 발신기지국 위치추적자료 등으로, 수사 등을 위해 해당 자료가 필요한 수사기관 등은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전기통신사업자로부터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검찰, 경찰, 국정원 등에 제공된 통신사실확인자료 건수는 전화번호 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24만983건에서 30만2015건으로 25.3% 증가했다.

통신제한조치는 통신의 내용에 해당하는 음성통화내용, 이메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제한조치’의 경우에도 수사기관 등이 통신비밀보호법이 정한 요건 및 절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실시할 수 있다. 이러한 통신제한조치는 통신비밀보호법상 그 대상이 내란죄, 폭발물에 관한 죄 등 중범죄로 한정돼 있어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보다 더욱 엄격한 제약 하에서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에 국정원, 경찰에 의해 실시된 통신제한조치 건수는 전년 같은기간 4656건에서 4897건으로 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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