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지난해보다 영향 덜할 것"

  • 등록 2022-08-24 오전 7:35:30

    수정 2022-08-24 오전 7:35:3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중국 전력난에 대해 지난해보다 영향이 덜할 것으로 봤다.

박인금 연구원은 24일 “중국에 전력난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른만큼 지난해처럼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내륙 지역에서 산업용 전략 사용 제한에 나서는 지방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와 전력 제한의 원인을 비교해보면 지난해는 지방정부 에너지 소모량 통제 임무에 따른 제한이었지만 올해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공급 감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정책 환경 역시 에너지 소비 통제 단위가 지난해에는 1년이었지만 올해부터는 5년 단위로 설정, 에너지 소모에 유연성 부여했다. 따라서 올해 전력 제한이 지난해보다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32개 상장사는 전력 및 생산 제한을 발표했다. 주로 기초화학, 비철금속, 전력설비, 국방 등 업종에 집중돼있다. 박 연구원은 “전력 및 생산 제한에 따른 일부 소재 및 화학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을 예상한다”면서 “향후 수년 동안 전력 부족 문제는 중국이 해결해야 하는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전력망 투자, 특고압 직류송전 등 투자가 늘어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중국 중시는 창업판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고, 부동산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했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단행에 성장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활성화 기대감에 전기설비와 유틸리티 업종은 강세였다”면서 “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가결에 컴퓨터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달러지수의 상승이 금속 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하며 금속 업종도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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