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후 도주한 전자발찌男, 경찰에 검거

경찰, 공범 가능성 인지하고 수사 벌인 끝에 모두 검거
  • 등록 2022-07-20 오전 7:49:16

    수정 2022-07-20 오전 7:50:21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불법촬영을 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보호관찰소가 올린 시민제보요청
경찰은 앞서 전자발찌(위치추적 장치)를 끊고 달아난 남성에 대한 시민 제보를 요청하며 공개수배전단을 올렸다.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50대 전자발찌 도주남 A씨와 그의 도주를 도운 40대 남성을 오전 4시 44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체포했다.

유흥주점 운전기사로 알려진 A씨는 19일 오전 1시께 강남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으로 들어가 불법촬영을 한 뒤 오전 4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된 전자발찌는 삼성중앙역 인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A씨는 렌터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렌터카는 서울 강서구의 한 대여업체에 반납됐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A씨의 기행은 피해자가 경찰에 “한 남성이 집에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한 뒤 달아났다”고 신고해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자발찌를 끊는 것과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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