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2분기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2분기 LG디스플레이가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적자 3470억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4% 감소했했으며 면적당 평균 판가도 9%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수요 부진에 더불어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이 장기간 지속됐다”며 “이에 따른 물류 지연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상승을 위해선 우선 LCD 패널가격 하락이 안정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1분기 말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 예상했던 TV 패널가격이 2분기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했다. 그는 “IT용 패널 생산능력(Capa)이 증가한 가운데 수요 부진이 겹쳐 IT용 패널가격도 점진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가동률 조정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이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며 “TV용 OLED 패널 출하는 기존 계획인 1000만대를 밑돌아 800만대로 전년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라인의 가동률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가절감 방안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24조8000억원, 영업적자 419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도 수요 부진과 OLED 출하지연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업황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