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엔터·티빙이 이끈다…미디어 '최선호주'-현대차

  • 등록 2022-05-30 오전 7:49:02

    수정 2022-05-30 오전 7:49:0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30일 CJ ENM(035760)이 영업이익 600억원대의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를 보유한 가운데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7000원을 유지하면서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엔터 사업은 현재 엔하이픈, 케플러, INI, JO1 등 네 팀의 자체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영업이익은 45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610억원으로 이는 YG, JYP 등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그는 “올해 CJ ENM의 음반 판매량은 전년보다 90% 늘어난 893만장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엔하이픈이 45%, INI & JO1이 34%, 케플러 및 서브 레이블이 21%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지난 1년간 판매된 K-POP 음반(한국 기획사가 기획한 일본 아이돌 포함) 658만장 가운데 동사 소속 세 팀의 합산 점유율은 40%로 압도적이다.

뿐만아니라 공연시장이 재개되며 동사 올해 공연 모객도 4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JO1이 9월 10만명 규모의 일본 아레나 투어를 확정했고 INI 및 엔하이픈은 더 큰 규모의 투어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 티빙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티빙은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1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한 가운데 1~2개월 이내 파라마운트+가 PIP 형태로 입점하며 콘텐츠 초격차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플랫폼내플랫폼(PIP) 입점과 대작 오리지널 드라마 공개 등 하반기 유력시되는 이벤트들을 통해 티빙 유료가입자는 다시 한 번 급증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신하균, 한지민이 출연하는 ‘욘더’, 김남길과 차은우가 출연하는 아일랜드 등도 제작 중이다.

김 연구원은 “또 CJ ENM은 올해 총 52편의 드라마·영화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로, 이는 스튜디오드래곤(253450) 34편, 엔데버 13편, CJ ENM 5편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가 85~90%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한국 콘텐츠가 73%, 해외 콘텐츠가 27%로 파악된다”면서 “CJ ENM은 전방위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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