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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3만1880.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6% 오른 3973.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1535.28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0% 상승한 1792.76을 나타냈다.
지난 4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 경기 침체 논란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보통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경우 은행들의 대출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위축시켜 향후 고용불안, 소비감소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를 야기시켜 왔다. 그런데 이날 JP모건(+6.19%)이 투자자의 날을 맞아 대출 증가 등을 이유로 연간 순이자 마진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상영 연구원은 “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 후 나타나던 일반적인 현상과 달리 대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이슈를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 금리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이런 상황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증시의 경우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