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업종이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활로를 찾거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여전히 억눌려 있는 업종이 있습니다. ‘여행’입니다. 최근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마련되고 다수 국가들이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고, 정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여행업계도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확보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필수는 항공사인데요, 이들에 투자하는 U.S. Global Jets ETF가 있습니다.
|
‘JETS’란?
US글로벌이 운용하는 ‘U.S. Global Jets ETF’(JETS)는 2015년 4월 상장한, 항공기 제조업체 및 공항 회사를 포함하여 미국 및 국제 여객 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순자산은 6일 기준(현지시간) 38억1710만 달러(약 4조5583억원)로, 비슷한 섹터에 투자하는 Invesco Dynamic Leisure and Entertainment ETF(PEJ)나 ETFMG Travel Tech ETF(AWAY)와 비교하면 가장 덩치가 큽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항공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 사이 JETS는 6.48% 상승했습니다. 그 사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2.53% 하락했고요. 연초 이후와 최근 1년 성과를 보면 JETS는 각각 11.16%, 33.63% 올랐고요, S&P500은 각각 18.89%, 27.65% 올랐습니다.
|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글로벌 항공사들의 여객 좌석 공급은 여전히 2019년 8월 대비 46.2% 감소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선 위주 회복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여객 수요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백신 접종률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8일 0시 기준)은 인구 대비 77.6%, 접종 완료율은 56.9%입니다. 2명 중 1명은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조건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공항 기준 국제선 여객 수는 백신 접종률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5월 말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시작했지만 아직 승객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2022년 연초부터 회복 시작을 전망하고 있으나 여객 센티멘트의 변화는 예상 보다 빠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향후 항공사 수익성 회복에 있어 최대 관건은 운임이라고 강조합니다. 방 연구원은 “국가마다 방역 목적을 위해 국가별 또는 항공사별 노선 운항을 제한하며 점진적으로 오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항공사들은 운임 경쟁에 나서기보다 팬데믹 이전 대비 높아진 운임을 지키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고, 이 경우 탑승률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