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캐나다서 풀려나자마자 중국행

美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 등으로 자택 구금 2년 9개월만
  • 등록 2021-09-25 오전 9:45:09

    수정 2021-09-25 오전 9:52:1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캐나다 자택에 구금돼 있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가택연금에서 풀려나자마자 중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8년 12월 벤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지 2년 9개월만이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사진=AFP)
AFP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멍완저우 부회장이 이날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미국 법무부가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금융 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연기 합의(DPA)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자제한다. 아울러 합의를 이행할 경우 그에 대한 형사 고발은 내년 12월 1일 기각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 중인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 재판 역시 곧 기각될 것으로 보인다.

멍 부회장은 화상 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과 관련, HSBC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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