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더존비즈온(0125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테크핀 사업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15.4% 하향 조정했다.
더존비즈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2% 증가한 204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매출 비중이 높은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이 각각 3.2% 60.6% 증가했다. ‘WEHAG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증가했지만 ‘Lite ERP’ 매출은 25.1% 감소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코로나19가 악화됐지만 ‘Extended ERP’ 매출이 16.2% 증가했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외주용역비가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아마란스(Amaranth) 10’ 출시와 테크핀 사업 시작으로 성장 코켄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마란스 10은 ‘Standard ERP’와 그룹웨어를 결합한 중견기업 대상의 B2B 플랫폼 서비스로, 5월 출시 이후 100억원 수준의 사전계약을 성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미래에셋캐피탈, 웰컴금융그룹과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했다”며 “지난달 말 기준 클라우드 3만10000개의 고객을 확보해 테크핀 사업을 위한 캡티브 고객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15.4% 내려 잡았다. 더존비즈온의 지난달 30일 현재 주가는 8만3700원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며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정체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