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2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하겠지만, 변동비 및 고정비의 효율성이 제고됨에 따라 추가 손실 규모 확대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500원은 모두 유지했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2분기 파라다이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8% 늘어난 819억원이며, 영업 손실은 23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간다는 예상이다. 적자는 지속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 축소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의 ‘하방 방어’는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부문은 로컬 VIP 고객들의 꾸준한 유입을 통해 분기 실적의 하방 방어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내에서는 휴장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아 이 기조는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호텔 부문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은 해외여행 수요 대체로 국내 영향 확대가 이뤄져 영종도 및 부산 호텔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높은 회복성을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현재 적자보다는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VIP 고객 입장은 전년 대비 30% 수준의 하락과 더불어 고객 감소에 따른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카지노 순매출액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로컬 VIP에 따른 실적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로컬VIP의 기여도를 감안하면 해외 VIP 유입 재개 시 카지노의 실적 회복은 그 어느 부문보다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파라다이스가 전년에 이어 올해도 615억원의 손실을 내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체로도 적자를 보이겠지만, 내년부터 단계적 외국인 VIP 회복을 감안하면 회복력 자체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