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사상 첫 영업익 1조 달성 전망-메리츠

  • 등록 2021-07-06 오전 7:48:39

    수정 2021-07-06 오전 7:48:3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2분기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LG유플러스의 실적을 매출액 3조3998억원, 영업익 271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익은 13.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영업익 시장컨센서스(267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5G 순증 가입자는 40만명에 불과하나,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3% 성장한 1718만명을 예상한다”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경우 3만941원(전 분기 대비 0.2% 증가)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사업과 기업인프라 부문 역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연결기준)을 매출액 13조9178억원(전년 대비 3.7% 증가), 영업익 1조352억원(전년 대비 16.8% 증가)으로 예상했다. 사상 첫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이 중 5G 가입자는 504만명(보급률 28.6%)을 예상한다”며 “LG헬로비전 인수 과정에서 부진했던 알뜰폰(MVNO)과 케이블TV 사업도 영업 정상화에 따른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2G 서비스 종료 역시 수백억원 규모의 유지보수비용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 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하반기 5G SA(Standalone) 투자가 진행 되면 기업체와 정부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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