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한국, 열 번째 참여국으로

임혜숙 과기부 장관 서명, NASA 청장 축사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램과 후속 프로그램 참여 가능
  • 등록 2021-05-27 오전 7:00:00

    수정 2021-05-27 오전 7: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아르테미스 연합’에 열 번째 참여국으로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와 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Artemis Accords)에 추가로 참여하기 위한 서명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제협력 원칙으로 ‘아르테미스 약정’을 수립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약정은 평화적 목적의 달, 화성, 혜성, 소행성탐사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국들이 지켜야 할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원칙은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이다.

지난해 10월에 NASA와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 우크라이 등 7개국 기관장들이 같은 약정에 서명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추가로 참여해 현재 9개국이 서명한 상태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브라질도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미국으로부터 최종 확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 서명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한국을 대표해 서명했고, 빌 넬슨 NASA 청장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앞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후속 우주탐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길이 열렸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른 우주발사체 개발과 함께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규모와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임혜숙 장관은 “우주탐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우주개발을 해야한다”며 “이번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 참여를 통해 약정 참여국가들과 우주탐사 협력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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