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8일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판매 및 유지보수 관련 전망과 리모델링 시장 성장 추이, 국내외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 현황, 중국시장 전략, 계열사 상황 등을 설명했다.
국내 신규설치 시장의 경우 턴어라운드 시점을 연내 또는 내년으로 추정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는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했지만, 건설 공정 마지막에 투입되는 엘리베이터 특성상 건설 경기 대비 1~2년 후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이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1404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2.8% 감소했다. 반면 교체수요 매출액은 3114억원으로 61.2% 늘었고 올해도 4059억원으로 30.3% 성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엘리베이터가 교체수요 뿐 아니라 신규시장, 유지보수의 성장도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 분양은 2019년 감소한 후 2020년 증가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통상 건설사 분양과 6~12개월의 수주 시차를 가진다”며 “2020년 증가한 건설 물량 올해 반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노후승강기도 1990년대 고층 아파트 건설붐에 따라 설치된 승강기의 교체 사이클이 도래해 국내에 15년 이상 노후 승강기는 25만여대에 달한다”며 “2019년 시행된 승강기안전관리법의 안전검사 강화로 교체수요, 유지보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효율성 증가가 전망되고 시장 성장과 맞물리며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북 관점의 프리미엄은 없어졌으며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대북보다 본업을 볼 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