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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잔잔한 시장인 듯 했지만 이슈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주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뉴스가 있었으니, 바로 애플이 자율주행차 산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었다. 이번주 주요 매체들은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최첨단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애플은 2.85% 오른 반면 테슬라는 1.47% 내렸다.
이런 주가반응은 이튿날 한국 시장에도 전해졌다. 지난 23일 LG전자(066570)와 LG전자우(066575)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LG(003550)와 LG우(003555)도 각각 10%대와 18%대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도 애플카의 생산을 마그나에 맡길 수 있다는 관측이 있고, 애플과 LG전자도 이미 거래 관계가 있다”며 “마그나, 애플, LG전자의 각각의 관계를 고려할 때 LG마그나가 애플카에 납품하는 구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팀쿡은 3년 전 직접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적이 있다. 팀쿡은 2017년 6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인정했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품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기술을 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당시엔 ‘애플카’보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과거에 언급됐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부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은 팀쿡이 정말 이번에야말로 구체화된 애플카를 선보일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