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은 △공기청정기 등 가전 관련 종목(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필터 관련 종목(크린앤사이언스(045520)) △매연 저감장치 관련 종목(이엔드디(101360)) 등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황사 및 미세먼지 관련주로 묶였던 마스크 종목들도 거론된다.
주가 역시 위닉스는 지난 9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 한 달 4% 가까이 올랐으며, 코웨이는 지난 한 달 보합세를 보이며 낙폭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에는 각각 2만350원,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렌탈 사업의 모델은 매력적이다”라며 “코웨이의 경우 해외 시장 확대, 셀프 관리형 제품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필터를 제조하는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만큼 미세먼지 국면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롤 계기로 마스크 부자재인 멜트블로운(MB)필터 등도 부각되고 있어 다변화 매력도 갖췄다.
다만 ‘전통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던 마스크 종목들은 주가의 흐름이 최근 한 달사이 1~7% 내리거나, 4%대 오르는 등 제각각이다.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 모나리자(012690) 등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던 올해 초 한 달만에 130~150% 폭등하더니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마스크 제조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