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로스바이오는 작년에 설립된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그럼에도 임 대표의 경력과 주력 항암신약후보물질인 ‘PB101’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에는 신규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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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2022년 1분기 임상1상을 목표로 PB101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PB101은 파노로스바이오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신약물질이다.
현재 암 치료제는 △화학요법(Chemo Theraphy)△표적항암치료법(Targeted Theraphy) △면역항암치료법(Immuno Theraphy)등 세 가지로 나뉜다. 면역항암치료는 면역기전에 초점을 맞춰 면역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치료 약물에도 효과가 나타나는 환자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면역항암치료와 다양한 약물 투여를해 해결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
임 대표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PB101은 기존 물질이 못했던 PlGF(placental growth factor)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단백질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가지고 있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플래그십 신약에만 기대는 싱글 프로덕트 컴퍼니가 아닌 다수의 플랫폼으로 ‘무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라고 밝혔다.
파노로스는 자체 신약 개발 연구소와 연구 인력 중 60%가 단백질 구조학을 전공한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이뤄져, 후속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끊임없이 구축할 계획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파노로스바이오는 유치한 투자금 상당을 연구 역량을 키우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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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2년차 기업으로는 이례적이다. 삼성바이오는 파노로스바이오의 PB101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제출 등 CDO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초기기업이지만 임 대표의 경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시리즈A 전 단계에서 누적 115억원 규모를 투자를 유치했다. 임 대표는 “엔젤에서 55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회사는 드물다”며 “내년 초에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노로스바이오라는 사명은 모든 것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Pan’과 치유의 뜻이 있는 ‘Holos’의 합성어다. 임 대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기전이 복잡해 하나의 약만으로는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하나의 약으로만 완벽하게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성 대표는...
△POSTECH 단백질 구조학 박사 △KAIST EMBA △제넥신 정제팀장·책임연구원 △프로젠 연구기획 팀장·부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사업연구개발 본부장 △현(現) 파이브엘리먼츠파트너스 대표이사 △現 파노로스바이사언스 창업자·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