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신한금융]②'에너자이조' 조용병 회장, 혁신금융 선봉장

행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퇴직연금 사업체계 등 전면 개편
최근엔 부동산사업부문 진두지휘
  • 등록 2019-08-16 오전 6:00:00

    수정 2019-08-16 오전 6:00:00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별명은 ‘에너자이조’다. 유명 건전지 브랜드 ‘에너자이저’와 그의 성 ‘조’를 조합한 말이다.

별명이 보여주듯 조 회장은 마라톤 풀코스를 11번 완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조 회장은 또 신한금융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친화력으로 ‘엉클조’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7년 3월 취임한 조 회장은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지시를 하며 신한금융에 도전과 혁신의 바람을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이 퇴직연금 상품에 대한 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추진한 것은 올초 조 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신한금융은 퇴직연금 시장 1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퇴직연금 사업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퇴직연금 사업부문제를 도입했다.

신한금융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 분야도 조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조 회장이 직접 챙기다보니 추진속도가 빠르다.

조 회장은 이에 더해 지난 7일에는 ‘그룹 부동산사업라인 협의체’ 위원장을 직접 맡아 부동산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정통 ‘신한맨’으로 내부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1984년 신한은행 신입행원으로 입행해 행원으로는 처음으로 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조 회장은 그동안 영업과 기획, 인사 등 그룹의 핵심업무를 모두 경험했다. 특히 지난 1992년 신한은행 뉴욕지점 대리에 이어 2007년 뉴욕지점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금융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조 회장은 2013년에는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하는 등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게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조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자본시장과 글로벌 부문은 매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이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조 회장은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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