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이익안정성과 자본 경쟁력 주목해야"

증권업계 "손해보험, 업황 악화 당분간 지속…실적 부진"
삼성화재, 2Q 순이익 2187억 전망…전년비 40%↓
"상대적 이익안정성·우수한 자본건전성·배당 매력 등 긍정적"
  • 등록 2019-07-18 오전 6:00:00

    수정 2019-07-18 오전 6: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보험업계에 대한 부정적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의 경우 정비수가 인상,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 가동연한 상향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고 의료비 청구 증가에 따른 장기 위험손해율 악화, 신계약 유치 경쟁심화에 따른 사업비 부담 지속 등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라는 평가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손해보험 업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삼성화재도 예외는 아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화재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2187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한 수준으로 기존 시장전망치 2367억원도 크게 밑도는 규모다.

자동차보험손해율과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각각 85.5%, 84.7%로 전년대비 4.8%포인트, 7.6%포인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지만 2위권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양호한 보험부채 포트폴리오와 채널경쟁력, 상품 경쟁력 효과”라고 평가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이익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시가배당률(3.8%)이 높은 삼성화재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도 삼성화재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1분기 삼성화재의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은 349.6%로 손보업계 평균 252.1%는 물론 상위 5개사와도 큰 폭의 격차를 유지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손보업계의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삼성화재의 이익안정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 등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GA채널에 대한 보수적인 대응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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