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값은 0.07% 내리며 올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0.03%)와 인천(-0.08%)이 하락했고 서울(0.05%)은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16%), 대구(0.07%), 광주(0.07%)는 전월 대비 올랐으며 울산(-0.48%)과 부산(-0.13%)은 내렸다.
서울은 단독과 연립주택값이 오르며 전월 대비 0.05% 상승했지만, 아파트만 놓고 보면 0.06% 하락했다. 강동구(-0.24%), 강남구(-0.09%), 송파구(-0.02%)뿐만 아니라 용산구(-0.23%), 양천구(-0.04%)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내렸다.
용산구(-0.23%)는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로, 원효로 일대 10억원 이상 주상복합 단지 중심으로 소폭 조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매도자의 버티기가 계속돼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거래 숨통이 틔지 않고 있다.
경기(-0.03%)와 인천(-0.08%)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경기는 부천(0.39%), 성남 중원구(0.38%), 성남 수정구(0.22%), 안양 동안구(0.13%) 등은 상승한 반면, 안산 단원구(-0.22%), 수원 영통구(-0.21%), 평택(-0.20%), 파주(-0.18%), 성남 분당구(-0.18%) 등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0.21%)는 ‘망포 아이파크캐슬’ 1, 2 단지 2900여가구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대기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간간이 실수요자만 움직일 뿐 투자 수요의 움직임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며 인접한 동탄신도시 입주 물량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