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봄비와 함께 찾아온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몇일 사이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 등에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는 급성질환 중 하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1~3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환자에 따라 기침을 비롯해 열, 콧물,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꽃샘추위로 인해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가 찾아온 만큼 감기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꽃샘추위로 보온에 신경을 쓰고자 따뜻한 옷을 다시 꺼내 입는 이들이 많은데 최근 온도 변화를 보면 낮과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고 있는 만큼 두꺼운 옷 한벌을 입기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위생에도 힘써야 하는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주고, 난방기를 통해 실내 온도를 올릴 경우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의 침투가 쉬운 환경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습도 유지와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