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로섬게임]화웨이 폰 써보니...‘싼 맛’ 쏠쏠 '라이트 유저'에 적합

화웨이 초저가폰 Y6 써보니
  • 등록 2016-01-28 오전 6:00:00

    수정 2016-01-28 오전 6:00:00

LG유플러스 모델 쯔위가 화웨이 ‘Y6’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 출시된 화웨이 ‘Y6’를 일주일 간 써봤다. Y6의 출고가는 단돈 15만4000원. 업계 최초 10만원대 출고가로 나온 스마트폰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모델을 해 ‘쯔위폰’으로 더 유명해진 제품이다.

기기를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슬림하다.’ 여타 5인치급 스마트폰의 디자인 경쟁에서는 적어도 밀리지 않겠다는 느낌이다. 충전 잔량이 10%였는데 완전 충전되는 데는 약 3시간이 걸렸다. 와이파이존을 가지 않고 LTE망으로만 들고 다녔는데 하루 종일 배터리를 쓰는 데 문제 없었다.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발전으로 터치하고 드래그할 때 다소 버벅이던 증상이 많이 완화됐다. 인터넷 서핑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도 모두 양호했다.

특히 070 인터넷 전화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와이파이 망에서 집의 070 전화를 대신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 ‘010↔070’ 아이콘을 누르면 집전화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 화웨이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2015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와 글로벌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한 스마트폰 업체가 됐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 석권을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해외 시장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메이트7, P7, P8 등 고사양 스마트폰과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6P를 통해 신흥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Y6는 이러한 화웨이의 저가폰 전략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반응도 제법 뜨겁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출시 한 달 만에 2만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아이폰과 갤럭시 등 웬만한 스마트폰에 있는 물리 버튼이 전면에 없는 것은 아쉽다.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물리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데 암전된 화면을 켜려면 측면의 물리 버튼을 누른 뒤 다시 LCD 화면을 통해 조작해야 한다.

카메라 성능은 상당히 아쉬운 점. 1000만 화소가 넘는 제품이 일반적인 요즘 800만 화소는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800만화소도 3~4년 전에 비하면 꽤 높은 수준이지만 저가폰이 담을 수 있는 스펙의 한계가 느껴진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60도 파노라마 촬영 기능, 스마트 얼굴인식 기능 등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총체적으로 화웨이 Y6는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헤비 유저’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초보이거나 사용량이 많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는 썩 괜찮은 제품이 될 수도 있다.

화웨이 측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합리적인 소비 행태가 확산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Y6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간추려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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