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하락했다. 특히 지난 달을 끝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도 종료되면서 매매시장은 더 위축된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매매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 등 모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5% 떨어지며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수도권은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신도시는 주간 0.01% 올라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 재건축 아파트 부진…강남3구 일제히 `하락`
지난주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일제히 하락하며 서울 집값을 끌어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08% 떨어지며 하락폭이 더 커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마포(-0.18%) ▲강남(-0.08%) ▲구로(-0.08%) ▲서대문(-0.07%) ▲서초(-0.06%) ▲송파(-0.05%) ▲강동(-0.03%) 등이 하락했다.
공덕동 래미안공덕 3~5차 중소형 아파트가 2000만~5000만원 하락했고,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거래 부진으로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 역시 거래 부진으로 ▲평촌(-0.04%) ▲분당(-0.03%) ▲일산(-0.02%) 등이 하락했고 산본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파주(-0.09%) ▲과천(-0.08%) ▲고양(-0.03%) ▲안양(-0.02%) ▲인천(-0.01%) 등이 하락했다. 파주는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교하현대 등이 주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 서울 강동구 주간 0.65% 상승…이주 수요 영향
서울 전셋값은 내림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서울 도심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며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강동구는 주변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주간 0.6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자치구별로 ▲마포(0.05%), ▲성북(0.04%) ▲서초(0.03%) ▲용산(0.01%) 등이 올랐고, ▲송파(-0.38%) ▲강남(-0.26%) ▲성동(-0.05%)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 하락세가 뚜렷하다. 대치동 쌍용1,2차와 도곡동 개포우성 4차 등 중대형 아파트는 주간 3000만~4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2%) ▲평촌(0.01%)이 올랐고, 그밖의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도 국지적으로 전세 문의가 늘며 하락세가 멈췄다. ▲광명(0.11%) ▲이천(0.04%) 등이 소폭 올랐고, 새아파트 입주가 진행된 파주, 수원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