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난리`에 비상근무..피해 최소화 총력

서울지역 256㎜이상 집중호우
  • 등록 2011-07-27 오전 7:55:53

    수정 2011-07-27 오전 7:58:0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가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5시 현재까지 256㎜의 집중호우가 갑작스럽게 내렸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27일 오전 3시21분에서 4시20분 사이에 시간당 70.5㎜의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렸고, 마포구는 26일 오후 6시21분에서 6시30분 사이에 10분간 25.5㎜의 강우량으로 작년 9월21일 10분 최대강우량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6일 오후 4시50분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후 오후 7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단계 비상근무 중이다.

한반도 동쪽으로 차가운 공기가 머물고, 대기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내렸다. 서울지역에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의 기상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 중·북부지역인 동대문, 마포, 은평구 등의 경우 작년 9월21일 10분 최대강우량을 넘어서는 20~25.5㎜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1152건의 배수지원이 접수돼 서울시 및 자치구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침수취약주택 공무원 돌봄서비스 시행에 나서고 있으며, 침수피해는 107건이 발생했다.

또한 산악구조 9건(24명 구조), 수난구조 5건(12명 구조) 등 인명구조에도 나서고 있지만 급류 실종신고는 3건이 접수됐다. 26일 오후 5시께 은평구 증산동 불광천 신응교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고,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에소도 6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실종됐다는 신고가 있었다. 비슷한 시간대 은평구 불광동 삼천사 계곡에선 4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다. 서울시, 경찰, 소방서 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현장기동반을 본격 가동해 침수피해 최소화 및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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