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3일 07시 3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부과 방안이 부활할 경우 회사채 시장의 수요기반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 한국물에 대한 전반적인 매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외국인의 국내 회사채 투자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과세가 부활할 경우 현재까지 국채에 집중돼 있는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크레딧 채권 투자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한국계 해외채권(KP: Korean Paper) 발행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원화 크레딧 채권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행법상 국채는 면세인데 비해 크레딧 채권은 과세 대상"이라면서 "이는 원화 크레딧물의 메리트를 떨어뜨리는 요인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외국인의 원화 국채 투자에 대해 다시 세금을 부과한다면 국채 메리트는 떨어지고 크레딧 채권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신환종 애널리스트는 "초기에는 공사채와 해외신용등급을 보유한 은행채와 회사채 위주로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AA-(글로벌 신용등급 BBB-) 등급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