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너무 올랐다`…`비중축소`↓-BNP파리바

  • 등록 2009-06-09 오전 8:07:08

    수정 2009-06-09 오전 8:12:5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BNP파리바는 다음(035720)이 펀더멘탈에 비해 너무 빠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BNP파리바는 9일자 보고서에서 "다음은 지난 3개월간 50% 이상 올랐다"며 "주가는 올해 추정 PE의 53.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같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특히 내년 PE 기준으로는 17.6배인데 이는 NHN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쇼핑 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다"며 "다음측에서 프라이싱과 광고 슬롯수를 늘리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광고 지출을 줄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과의 계약종료로 올 하반기에 다시 오버추어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검색광고 역시 더 좋은 조건이 될 순 없을 것"이라며 "다음의 검색광고 성장세 부진은 구글 탓이 아니었고 다음검색에서 적정한 ROI를 뽑지 못한 중소기업들 탓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라이코스가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지분법손실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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