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광고매출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뉴욕타임스(NYT)가 보스톤 레드삭스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기 후퇴로 광고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NYT가 현금 부족을 해갈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왔다.
NYT는 현재 보스톤 레드삭스를 소유한 뉴잉글랜드스포츠벤처(NESV)의 지분 17.5%를 갖고 있다. NESV는 보스톤 레드삭스의 경기 중계에 필요한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NYT는 지난달 초 NESV와의 분기 회의에서 이같은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하고, 매각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NYT가 NESV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을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NYT의 NESV 지분 가치가 1억6600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지만, 시장에서는 NYT가 매각 가격을 최저 2억달러로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경기 불황으로 광고시장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독자와 광고주들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휘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