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슬라이드폰 `인기몰이`

`슬림폰`과 `슬라이드폰` 장점 모두 갖춰
  • 등록 2006-01-15 오전 11:34:51

    수정 2006-01-15 오전 11:34:51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025930)계열이 각각 출시한 슬림슬라이드폰(초박형 슬라이드폰)이 올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이 지난해 9월 큐리텔 브랜드로 출시한 슬림슬라이폰 PT-K1500(사진)은 올 들어 하루 평균 1700대 팔리며 `대박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판매량에 비해 70% 가량 늘어난 수치다.

KTF 전용으로 출시된 PT-K1500은 16.9mm의 슬림타입에 88g의 초경량으로, 130만화소 고화질 내장형 카메라, 인테나, 메탈 키패드 등을 탑재했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대는 30만원대로 저렴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까지 12만대가 팔린 데 이어 조만간 하루 평균 2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슬림슬라이드폰 시리즈와 LG전자의 초콜릿폰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슬림슬라이드폰(모델명 SPH-V8400/V8450/SCH-V840)은 일평균 3000대 가까이 팔리고 있으며, LG전자의 `초콜릿폰`(모델명 LG-SV590/KV5900/LP5900)은 하루 2000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효리와 황정민, LG전자는 김태희와 다니엘 헤니를 각각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슬림슬라이드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슬림폰`과 `슬라이드폰`의 장점을 합쳐 놓은 데다 첨단 기능과 최신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이라며 "슬림슬라이드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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